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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기 300대, 방호복 8천벌…한국, 정부ㆍ기업ㆍ교민 ‘인니 3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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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기 300대, 방호복 8천벌…한국, 정부ㆍ기업ㆍ교민 ‘인니 3각 지원’

입력
2020.04.08 15:40
수정
2020.04.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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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오른쪽)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가 8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관계자에게 코로나19 예방용 국산 소독기를 전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 제공
김창범(오른쪽)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가 8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관계자에게 코로나19 예방용 국산 소독기를 전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 제공

인도네시아에 한국산 소독기 300대가 전달됐다. 우리나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에 50만달러(6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8일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새벽 자카르타 인근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에 국산 분무형 소독기 300대가 도착했다. 대사관은 이날 오후 소독기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전달했다. 유전자증폭검사(RT-PCR)용 진단꾸러미 등 추가 지원 물품도 곧 도착할 예정이다.

김창범 대사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한국의 진정한 친구인 인도네시아에 보내는 우정의 표시”라며 “50만달러 현물 지원이지만 한국 국민의 마음은 훨씬 더 크다. 한국은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르멘샤 BNPB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 정부를 대표해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라며 “특히 방호복과 인공호흡기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지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정부가 인도네시아에 기부한 소독용 분무기.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 제공
우리나라 정부가 인도네시아에 기부한 소독용 분무기.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 제공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 기업들의 기부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중부발전(KOMIPO)은 한국산 방호복 8,000여벌(약 1억2,000만원)을 BNPB 등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 물량은 현지 한인 봉제업체 6곳이 한국에서 원단을 들여와 다시 우리나라로 보낼 방호복 220만벌 중 일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 방호복 50만벌을 구매하기로 했고, 이미 10만5,000벌이 현장에 배포된 상태다.

인도네시아 빈민촌 아이들이 재인도네시아한인회로부터 마스크를 받아 직접 써보고 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제공
인도네시아 빈민촌 아이들이 재인도네시아한인회로부터 마스크를 받아 직접 써보고 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제공

LG그룹 4개 계열사(LG전자 LG화학 LG상사 LG이노텍)는 5만회 분량의 진단꾸러미를 인도네시아에 기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긴급 요청에 따른 것으로, 국내 생산품 중 여유분을 확보했다. CJ그룹은 진단꾸러미와 손 세정제 등 3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는 현지 빈민층에게 마스크를 전달했다.

자카르타 남쪽 보고르에 위치한 한인 봉제업체 ㈜GA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방호복 생산 및 유통 허가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방호복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간 한국과 중국 등을 대상으로 생산업체를 물색해왔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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