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만리장성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벽에 낙서를 하는 등으로 세계문화유산을 훼손하는 일이 종종 발생함에 따라 당국이 앞으로 만리장성을 훼손한 관광객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만리장성의 가장 인기 있는 구간에서 한 관광객이 열쇠로 벽에 글자를 새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파문을 일으키자 당국이 만리장성을 훼손한 ‘관광객 블랙리스트’를 공개하기로 했다.
3월24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폐쇄됐던 장성이 두 달여 만에 다시 개방된 첫날이다.
만리장성 관리 당국은 장성을 훼손하는 사람의 명단을 공개할 뿐 아니라, 온라인 입장구매도 제한할 방침이다. 다른 관광지 입장 금지와 경찰 인도 등 조치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