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두 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겨서 개혁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닦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당에서 시민당과 공동으로 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21대 국회는 20대 국회와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 그간 우리가 과반수를 못 얻어서 항상 발목 잡혀서 일을 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이 제1당이 못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빼앗기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개혁도 다 물거품이 돼 버린다”며 “비례대표는 세 번째 칸에 있는 기호5번 시민당을 꼭 찍어달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제1당이 되려면 사전투표에서부터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한다”며 “(사전투표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하며 (사전)투표를 많이 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열린민주당에 대한 견제도 빼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연동형 비례제는 소수정파 육성법인데, 그 법이 통과되고 나니 이른바 셀럽들이 모여서 당을 만들어 활동한다”며 “그분들은 정치적 약자가 아니다. 의석을 차지할수록 소수자들이 자리를 빼앗기게 된다”고 직격했다.
광주=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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