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 소속 오라지구대에서 실습 중이던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해당 지구대가 잠정 폐쇄됐다.
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오라지구대에 실습생으로 배치된 A(29)씨가 전날 야간 근무를 하던 중 발열 증상을 보여, 제주시내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 검체 검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10분부터 오라지구대를 잠정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으며,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경찰 10명을 격리조치 했다. A씨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2∼3시쯤 나올 예정이다. A씨는 앞서 지난 4일과 5일 지인을 만나기 위해 광주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라지구대 직원을 다른 파출소로 출근시킨 뒤 관내 순찰을 하도록 했다”며 “112 신고 대응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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