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활절에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에서 공연을 열고 전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겨워하는 전 세계를 위해 ‘치유의 노래’를 부른다.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보첼리는 부활절인 12일 오후 7시(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상징인 두오모 대성당에서 관객 없이 콘서트를 연다. 이 공연은 보첼리의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생중계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13일 새벽 2시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크게 고통받고 있는 국가다. 6일까지 1만6,523명이 사망하고, 13만3,0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밀라노와 그 주변 롬바르디아 지역의 피해가 극심했다.

이번 공연은 밀라노 시 당국과 두오모 대성당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보첼리는 사랑과 치유, 희망의 메시지를 고국 이탈리아와 전 세계에 전하기 위해 공연 제안을 수락했다.

보첼리는 성당 오르간 연주자와 단 둘이서만 무대에 선다. ‘아베 마리아’와 ‘산타 마리아’ 등 유명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

보첼리는 “나는 함께하는 기도의 힘을 믿는다. 신자이든 아니든 지금 우리 모두에게 진실로 필요한 ‘부활’의 보편적인 상징인 기독교 부활절을 믿는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수백만 명이 두 손을 맞잡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음악과 생중계 덕분에 우리는 상처받은 지구의 심장을 껴안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첼리는 개인 재단을 통해서 코로나19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기금도 모으고 있다. 18일에는 팝스타 엘튼 존, 앨라니스 모리세트, 크리스 마틴, 그린데이의 빌리 조 암스트롱, 존 레전드 등이 참여하는 자선공연 ‘원 월드: 투게더 앳 홈’에도 참여한다. 이 공연은 ABC와 NBC, CBS에서 생중계되고,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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