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가 50명 안팎으로 유지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 된다면 중증환자에 대한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기자설명회를 열고 “4월 6일과 7일 각각 4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이후 오늘은 5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5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18일 31번 환자 발생 이후 대구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급증, 방역망의 통제를 벗어났던 환자 발생 경로도 점차 통제범위 내로 회복되는 중이며고 완치돼 격리가 해제된 환자들도 계속 늘어나 6,800명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긍정적인 신호인 건 맞으나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것이다. 김 조정관은 “신종 코로나 확산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고, 200번째 사망자가 발생해 치명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도 매우 가슴 아프고 주목해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세종=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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