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주도 성장에 의한 경기침체 속 코로나19로 민생경제 무너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야기한 경기 불황에 대해 “근저에 소득주도 성장에 의한 경기침체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경제정책에 의한 경기침체 속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민생경제가 무너졌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8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해서 민생경제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특히 소상공인들을 비롯해 일용직 노동자들의 일감이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1일부터 전남 여수에서 출발해 매일 30㎞를 달리며 국토 종주 중이다. 전날 충남 금산에 진입한 안 대표는 “현장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며 “산골 펜션 마을 지나는데 텅텅 비었다. 1년 중에서 지금 그나마 벌어서 1년을 버티는 분들인데 정말로 심각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실용정치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회를 두고 “이념적으로 싸우기만 하고 고집만 피우다 보니 합의도 안 되고 문제 해결도 안 된다”며 “저희들은 실용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토론을 하고 합의를 해서 실행에 옮기는, 마치 우리 사회에서 직장 생활을 할 때 일하는 것과 똑같다”고 설명했다.
지역구 후보가 아닌 비례정당 후보만 내세운 이유에 대해 안 대표는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비례대표 투표에는 사표가 없고 국민 한 분의 마음이 그대로 표에 계산이 된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자신이 마라톤을 통해 선거 유세를 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을 내놨다. 그는 “국토를 한 발, 한 발 걸으면서 직접 접촉보다는 지나가면서 말씀도 나누고 온라인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유세 방식”이라며 “마라톤 자체가 정치인의 체력과 정신력이라는 필수 덕목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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