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하는 문병호 전 의원이 4ㆍ15 총선 후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고 8일 선언했다.
문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후 당 대표에 도전해 미래통합당을 모든 세대, 모든 계층이 사랑하는 정당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으로 나라 경제가 무너지고 민생이 파탄 나고 있는데도 미래통합당을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을 주저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며 “저 문병호가 바로 미래통합당의 지지기반을 넓히고 새로운 중도보수정당으로 환골탈태시킬 적임자”라고 말했다.
문 전 의원은 6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서울 권역 선대위 회의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스피커 용량은 최대한 키우고, 다른 지도부의 용량은 최대한 줄이자”며 황교안 통합당 대표 등 지도부를 공개 저격했다.
문 전 의원은 같은 국민의당 출신인 김영환 전 의원과 함께 지난 1월 보수통합 논의에 합류, 통합당 소속이 됐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던 문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후, 국민의당 소속으로 나섰던 20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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