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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권 후보 행정수도 완성 공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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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권 후보 행정수도 완성 공약 ‘눈길’

입력
2020.04.08 10:37
수정
2020.04.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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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갑 무소속 윤형권 후보. 세종시선관위 제공
세종갑 무소속 윤형권 후보. 세종시선관위 제공

4ㆍ15 총선 세종시 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형권 후보가 내놓은 ‘행정수도 완성 공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른 후보들이 내놓지 않은 새로운 아이디어에 구체적인 공약 이행 시기까지 제시해서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윤 후보가 내놓은 핵심 공약은 모두 9개다.

여기엔 그동안 세종시와 시민단체 등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현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 세종지방법원ㆍ행정법원 및 세종검찰청 설치, 감사원ㆍ중앙선관위ㆍ국회미래연구원 등 공공기관 추가 이전, 국립 중앙의료원 본원 유치 등이 해당된다.

윤 후보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반영된 공약도 있다. 건강체육부(가칭) 신설 및 세종 입지, 세종시 북구청ㆍ남구청, 시민이 물으면 국회의원이 직접 답하는 세종시민청원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공무원 노조법 개정 및 공무원 인사, 임금 제도 개선 공약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각 세부 공약 내용과 함께 이행시기까지 밝히면서 반드시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윤 후보는 국회세종의사당은 연내에 설계를, 대통령 집무실은 2023년에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국회세종의사당은 헌법 개정을 못하더라도 여야 합의만으로도 국회 이전에 버금가도록 설치할 수 있다”면서 “본원 수준의 세종의사당을 건립하면 사실상 본원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지방법원과 세종검찰청 설치도 세종시 인구가 40만~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2023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당선되면 법무부장관과 법원행정처장을 만나 구체적인 설치계획을 요구해 2021년 상반기까지 로드맵을 확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 인구가 50만명이 넘어야 가능한 남구청과 북구청 설치도 관련법 개정을 거쳐 2024년까지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건강체육부 신설 및 입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 건강을 관리ㆍ증진하는 장관급 정부 부처다.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에도 정부조직법을 개정하면 신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탄생한 도시 세종에서 행정수도 관련 현안들을 하나하나 시민들과 함께 풀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종=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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