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축구 리그가 대부분 중단된 상황에서 올해 선수들의 이적시장의 이동과 선수들의 계약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FIFA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의 계약 만료는 보통 시즌 종료일과 일치한다”라며 “현재 대부분 나라에서 경기가 중단된 만큼 기존 시즌 종료일에 리그를 마칠 수 없게 되면서 선수들의 계약 종료 시점을 실제로 리그가 끝나는 날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선수가 6월 30일 계약 만료되는 상황에서 이번 시즌이 실제로 끝나는 시점까지 계약 기간이 연장됐다. FIFA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트랜스퍼 윈도)에 대해선 “현재 상황에서 규정의 조정이 필요하다”라며 “이적시장의 기간을 유연성 있게 조정해 시즌 종료와 새 시즌 시작 사이에 이적시장이 열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FIFA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인 타격을 받은 클럽들에 고용 보장도 요청하면서 선수들과 클럽들이 힘을 합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독려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금의 조치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축구의 안정성과 명료성의 척도를 마련하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금은 축구보다 건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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