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손헌수가 재 입대를 회상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선 손헌수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손헌수는 병역 특례 비리에 연루돼 재 입대 했던 당시를 언급했다.
그는 “재 입소 둘째 날 공황장애가 왔다. 훈련 기간인 4주가 정말 힘들었다. 남자들은 안다. 훈련소 냄새조차 맡기 싫다는 걸. 둘째 날 점호 끝나고 화장실로 달려가서 눈물을 쏟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대배치를 받은 다음부터 고민이 생겼다. 연예인들이 입대를 두려워하는 게 ‘혹시 내가 군대에 간 동안 내 감각이 살지면 어떡하지?’ 이런 불안감 때문이다. 하물며 두 번 아니었나. ‘난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하지만 손헌수는 “군대를 두 번 간 것에 감사하다. 그러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열심히 안 살았을 거다”라며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손헌수는 2006년 입대를 대신해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했지만 병역 비리 사건이 터지며 검찰에 부실 근무자로 적발돼 재 입대한 바 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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