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약속’ 박하나와 고세원이 7년 만에 극적 재회했다. 복수의 화신이 돼 돌아온 박하나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7일 오후 방송된 KBS2 저녁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 7회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차은동(박하나)은 강태인(고세원)의 배신을 원망하고 증오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강태인은 죄책감에 그의 석방이라도 앞당기고자 했으나, 최준혁(강성민)이 또 다시 계략을 꾸몄다. 재소자를 포섭해 상해 사건을 일으켜 차은동에게 뒤집어씌운 것. 특수상해죄로 징역 5년이 늘어났고, 차은동은 이를 강태인의 계획이라 오해하고 더욱 분노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7년 뒤, 차은동은 출소하자마자, 강태인을 만나기 위해 에프스포츠 그룹으로 달려갔다. 마침 그가 5년 만에 미국에서 돌아오는 날이었다. 임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차에 오르던 강태인은 차은동을 보고도 외면했다. “애초에 약속을 지킬 맘도 없이 그냥 우릴 이용하고 버린거야”라고 생각한 차은동은 더욱더 독기를 품었다.
차은동은 아직 어린 동생 차은찬(유준서)과의 생계를 위해, 그리고 어떻게든 강태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다. 범죄자라는 낙인 속에서도 스타일리스트가 되고자 밑바닥부터 온갖 수모를 참고 견뎠다.
그러던 어느 날 강태인이 한광훈(길용우) 회장의 딸 한서주(김혜지)와 약혼한다는 기사를 봤다. 아버지 목숨을 대가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를 보니, 또다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그의 약혼 소식에 오혜원(박영린)과 최준혁도 사색이 됐다. 강태인은 두 사람도 모두 모인 한회장 가족 모임에서 한서주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사실 두 사람은 각자의 필요에 의해 결혼을 추진했다. 강태인은 힘을 갖기 위해, 한서주는 아버지의 인정을 받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렇게 한서주의 약혼식 드레스를 맞추기 위해 함께 샵에 함께 간 강태인. 그곳에서 한서주의 스타일을 정리해주는 차은동과 마주쳤다. 예상치 못한 만남에 놀란 강태인과 그런 그를 흔들림 없이 똑바로 바라보는 차은동 사이엔 숨 막히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위험한 약속’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 KBS 2TV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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