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목 마를 때 물 한잔이 중요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ㆍ소상공인 등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을 지시했다. 정부가 10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책을 내놓고도 골든타임을 놓쳐 중기ㆍ소상공인이 무너질 경우 지역경제가 무너지며 우리 경제가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담겼다.
정 총리는 이날 대전신용보증재단과 기업은행 대전중앙로지점을 차례로 방문해 소상공인 금융지원 과정에서 대출이 지연되는 이른바 ‘병목현상’ 해소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 총리는 “초반에는 줄서기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호전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목 마를 때 물 한잔이 중요하며, 많이 어려울 때 힘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어 “소상공인들이 처한 상황의 절실함에 맞는 금융기관의 대응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코로나19의 충격으로부터 우리 소상공인들을 지켜낸다는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 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수 차례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 등을 향해서도 “힘내서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해 달라”며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기회를 활용해 다시 건강한 소상공인으로 거듭 태어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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