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점심식사를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신생(스타트업) 기업 벤디스는 7일 기업용 모바일 식대관리 서비스인 ‘식권대장’을 통해 로봇이 점심식사를 배달해주는 서비스(사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식권대장 소프트웨어(앱)에서 음식을 골라 배달을 원하는 시간을 지정하면 여기 맞춰 로봇이 음식을 배달한다.

이를 위해 벤디스는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협업했다. 로보티즈가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은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원하는 장소로 배달한다. 원래 로봇은 공공 보도를 다닐 수 없다. 그러나 로보티즈는 지난해 12월 로봇 분야 최초로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주는 샌드박스를 통과하며 이 문제를 해결했다.

로보티즈는 벤디스의 서비스를 가장 먼저 사용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회사 직원들은 아침마다 식권대장 앱으로 로봇 배송이 가능한 식당 4곳에서 점심 식사를 예약한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비대면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져 로봇 배송 서비스를 앞당기게 됐다”며 “앞으로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벤디스는 2014년 국내 처음으로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권대장을 선보였고 지난해부터 사무실로 식사를 배달하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현대오일뱅크, 산업은행 등 380개 기업이 식권대장을 이용하고 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로보티즈와 함께 직장인 식사 문화의 혁신을 이루게 됐다”며 “새롭고 다양한 시도들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 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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