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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장기전 대비 2000병상과 3000실 생활치료센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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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장기전 대비 2000병상과 3000실 생활치료센터 확보”

입력
2020.04.07 13:55
수정
2020.04.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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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생계자금 신청 4일 만에 43만건 넘어… 지원 대상도 확대키로

권영진 대구시장이 7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7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민참여형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장기전에 대비해 2,000여병상과 3,000실의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키로 했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50일이 지났다”며 “신종 코로나 재유행이 우려되는 만큼 분야별 세부 예방 지침을 마련해 범시민 운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 주도의 일시적 통제가 권고 방식이라는 점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시민들이 공감하고 수용하고 스스로 방역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시민 참여형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문화, 체육, 종교, 교육 등 각계각층 시민 200여명으로 구성된 범시민추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각자 생활 공간 내에서 세부적 행동 방침을 함께 만들고 신종 코로나 장기전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권 시장은 “2주간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은 금방 지나간다”며 “6일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공감대를 모았고 이 또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재유행과 장기전에 대비해 대구 자체 극복 역량을 재구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 지역 내 2,000여병상과 3,000실의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하고 메디시티협의회를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체계도 갖춘다. 필요한 경우 대구시의 일반 공장에서도 의료장비와 용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권 시장은 “한때 상급 종합병원 4곳이 동시에 문을 닫고, 중환자실에 들어갈 필요가 없는 환자를 중환자실에서 치료하면서 치료 역량이 분산된 점이 있었다”며 “지금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한다면 대구 자체 역량으로 재유행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신청 접수는 4일 만에 43만건을 넘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3일 시작된 온라인 신청 접수 결과 이날 현재 34만4,167건이다. 6일부터 시작된 현장접수는 8만6,777건이 신청돼 총 43만944건이 접수됐다. 온라인 신청 첫날에는 긴급생계자금을 신청하려는 시민들이 몰려 대구시 홈페이지 접속이 끊기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밖에 대구시에 등록된 소상공인 등 모든 업소에 1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달 9일 공고 이후 신청부터 지급까지 이달 내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원, 노래방 등 사회적 거리두기 대상시설에 대해서 2주 연장에 동참할 경우 시설 규모에 따라 최대 100만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7세 이하 아동에게는 소득에 관계없이 1인당 40만원씩 지원하는 소비 쿠폰도 지급한다.

권영진 시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 사회는 새로운 문화 양식을 요구받고 있다”며 “무너져가는 경제도 함께 일으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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