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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전령사 벚나무 온실가스 저감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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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전령사 벚나무 온실가스 저감 해결사

입력
2020.04.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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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생 250그루가 자동차 연간 탄소배출량 2.4톤 흡수

대전 중구 테미근린공원 벚꽃 모습. 25년생 벚꽃 250그루가 자동차 한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전 중구청 제공
대전 중구 테미근린공원 벚꽃 모습. 25년생 벚꽃 250그루가 자동차 한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전 중구청 제공

봄의 전령사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나무 중 하나인 벚나무가 온실가스 저감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벚나무의 이산화탄소 저감량(흡수량)을 산정해 본 결과, 벚나무 한 그루가 연간 9.5㎏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25년생 벚나무 250그루가 1년간 자동차 한 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2.4톤을 상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2018년 기준으로 약 150만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자동차 6,000여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봄철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면서 환경을 동시에 정화해주는 벚나무는 북반구 온대지역 산지에 주로 생육하며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국내에는 올벚나무, 왕벚나무, 잔털벚나무 등 28종이 자생하고 있다.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벚나무를 대상으로 가로수로 활용가치가 높은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벚나무의 미적 기능을 극대화해 꽃이 많이 피고 꽃의 크기도 큰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손영모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봄날 꽃의 향연을 제공하고 온실가스까지 줄여주는 벚나무를 우리나라 가로수에 적합한 품종으로 개량하는 연구를 충실히 수행하고 한발 더 나아가 이를 산업화할 방안도 찾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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