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 발표…코로나19 후 중점사업으로 추진
야간 관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국내 관광산업 회복 방안으로 추진된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7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를 대비해 전국의 유망 야간 관광자원과 프로그램을 모아 ‘야간관광 100선’을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덕수궁 돌담길과 중화전ㆍ북촌6경ㆍ화랑대 철도공원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23곳이 선정됐고, 여수 밤바다와 낭만버스킹ㆍ신안 천사대교ㆍ곡성 섬진강기차마을 등 13곳이 선정된 전남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에선 아양기찻길과 서문시장 야시장 등 5곳이, 세종에선 세종호수공원 1곳이 선정됐다.
이외 부산 달맞이언덕 문탠로드,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광주 월봉서원, 대전 대동하늘공원, 울산 대왕암공원, 경기 수원 화성행궁 야간개장, 강원 강릉 안목해변, 충남 서산 해미읍성, 충북 단양강 잔도, 전북 전주 문화재야행, 경남 통영 밤바다 야경투어, 경북 안동 월영야행, 제주 서귀포 용눈이오름 등이 야간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관광공사는 2월 중순부터 선정 작업에 착수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로부터 추천을 받고, SK텔레콤 T맵의 야간 시간대 목적지 빅데이터를 수집한 후, 전문가 선정위원회에서 매력도ㆍ접근성ㆍ치안ㆍ지역 기여도를 판단해 최종 100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면 자연스럽게 지역 숙박으로 이어져 체류 일수가 늘고 소비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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