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흉기를 휘둘러 동료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중국인 불법체류자 A(5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5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합숙소에서 함께 살던 동포 B(54)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다음 날인 6일 오전 숙소 인근에서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B씨가 자신을 무시하는데 화가나 말다툼을 벌이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모두 불법체류자들로 농장 일을 하며 지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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