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캐릭터 패러디해 이색 홍보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으로 변신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의 캐릭터를 활용해 이색 홍보에 나선 것.
홍 전 대표는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새로이를 패러디한 총선용 캐릭터 ‘홍새로이’(박새로이+홍준표)를 공개했다. 극중 박새로이는 중학교 졸업 학벌의 전과자로 험난한 인생을 살면서도 뚜렷한 소신과 가치관을 지키며 목표를 이뤄낸다.
홍 전 대표는 박새로이와 자신의 공통점을 세 가지 꼽았다. 유년시절 아버지가 누명으로 억울한 일을 당했고, 권력형 비리에 대항하기 위해 검사의 꿈을 가졌으며, 결국 꿈을 이루어 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면서 강인한 이미지로 대통령급 정치인이 됐다는 것이다.
홍 전 대표는 홍새로이 캐릭터를 내세워 ‘수성을 클라쓰’라는 제목의 계정을 새로 만들기도 했다. 수성을 클라쓰에는 정책 관련 카드뉴스와 홍 전 대표 관련 홍보 게시물을 수시로 게재할 예정이다.
홍 전 대표는 앞서 고향인 경남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에 출마를 계획했지만 당 공관위의 험지 출마 요구에 경남 양산을로 옮겼다가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후 “협잡에 의한 공천 배제는 도저히 승복할 수가 없다”며 무소속으로 수성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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