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소비자관심도 42% 하락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브랜드 6개 특급호텔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국내 6개 특급호텔을 대상으로 지난해와 올해 1분기(1~3월) 기간의 온라인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채널은 뉴스를 비롯해 커뮤니티와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조직, 정부∙공공 등 12개다. 조사 대상 호텔은 ‘정보량 순’으로 신라호텔, 롯데호텔, 웨스틴조선호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 글래드호텔, 그랜드 워커힐 서울 등이다.
이번 조사 결과 신라호텔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모두 관심도 1위를 차지했지만, 올 1분기 관심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13% 감소했다.
또한 롯데호텔의 경우 약 42.52% 줄어 6개 호텔 중 하락률이 가장 컸다. 최근 롯데호텔의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호텔 측이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정상 운영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웨스틴조선호텔, 반얀트리호텔,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올 1분기 정보량 감소폭은 신라호텔과 롯데호텔에 비해 크지 않았다. 웨스틴조선호텔의 경우 5.0%,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은 27.22%,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10.38% 줄었다.
6개 호텔 중 유일하게 글래드호텔은 올 1분기 정보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6%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집콕’족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유명 호텔 업체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낮아졌다”며 “최근 일부 호텔들은 다양한 패키지 및 프로모션을 내놓음으로써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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