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호남행 대국민통합열차’ 출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호남행 국민통합열차’에 탑승한 미래한국당 지도부를 배웅했다.
당 대표이면서 ‘종로 빅매치’에 나선 지역구 후보이기도 한 황 대표로선 비례정당 지도부를 배웅하기 위해 종로를 비우는 것조차 불안한 상황이다. 종로가 지닌 정치적 상징성이 큰 데다 지지율에서 상대 후보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에 비해 열세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부터 6일째 종로 지역에 머물며 선거 유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를 비롯한 비례대표 후보들은 호남선 KTX를 타고 ‘영·호남 화합과 지역주의 극복’ 메시지를 전달하는 호남 유세에 나섰다. 출발에 앞서 유세단은 ‘호남행 국민통합열차 호남을 더욱 사랑하겠습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번엔 둘째 칸’이라는 문구도 피켓에 넣어 지역과 정당 투표 모두 투표 용지의 두 번째 칸을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들을 배웅하며 “이제 정치도 분열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 통합의 정치가 돼야 한다. 이번 총선도 그래야 한다는 의미에서 광주행, 호남행 국민 대통합 열차가 출발하게 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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