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주무부처 장관들 얼굴에 긴장감 안보여”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이번 총선만큼 ‘청와대 돌격대’가 많이 출마한 예가 없다”고 비판했다. 전직 청와대 인사들이 4ㆍ15 총선판에 뛰어든 것을 거론하며 ‘정권심판론’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북을에 출마한 정태근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 총선만큼 법적 심판을 기다려야 할 사람들이 총선에 출마한 예가 그렇게 많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경기 성남중원),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서울 관악을),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서울 구로을), 고민정 전 대변인(서울 광진을) 등이 수도권 선거에 뛰어들었고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돼 기소된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전북 익산을에 출마했다.
그는 이어 “20대 국회는 완전 거수기 여당이었다”며 “청와대가 명령하면 수행하는 걸 가장 큰 임무로 생각하는 이런 정당을 다수당으로 만들면 21대 국회가 어떻게 운영되는 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노태우 정부에서 보건사회부 장관을 지낸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데 보건과 경제를 담당하는 부처 장관들의 얼굴에 긴장감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기도 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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