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등 2020~21시즌 가을 일정은 다음주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가 확정됐던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11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은 올해 대회를 취소하고 내년에 열기로 했다.
마스터스 대회를 여는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미국골프협회(USGA), 영국왕립골프협회(R&A), 유러피언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은 7일(한국시간) 코로나19로 인해 변경된 올해 주요 골프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 예정이었다가 연기가 결정된 마스터스는 오는 11월 12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기로 했다. PGA에 따르면 마스터스 대회가 4월이 아닌 때에 열리는 것은 1회 대회인 1934년 3월 개최 이후 86년 만이다.
또 오는 7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릴 예정이던 디오픈은 취소됐다. 2차 세계대전 영향으로 열리지 않은 1945년 이후 이 대회가 취소된 건 처음이다. 디오픈은 2021년에 올해 대회를 열기로 했던 로열 세인트조지스에서 149회 대회를 열고, 원래 2021년에 계획됐던 150회 대회는 2022년에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치르기로 했다.
다른 주요 대회들의 일정도 잡혔다. 5월로 예정됐던 PGA 챔피언십은 8~9일에 열리고, 6월에 개막하려던 US오픈은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예정대로 9월 25일부터 사흘간 펼쳐진다.
현재 PGA 투어는 5월 21일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시즌을 재개한다는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변경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 유러피언투어는 6월 25일 BMW 인터내셔널 오픈, LPGA 투어는 6월 19일 개막하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이 역시 변경 가능성이 있다.
매년 10월 국내에서 열려왔던 더CJ컵@나인브릿지(CJ컵)을 포함한 2020~21시즌 가을 대회 세부 일정은 다음주쯤 발표될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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