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접촉자 2명 ‘3차 감염’ 현실로
춘천에선 30대 해외입국자 양성반응
강원 철원과 춘천에서 밤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철원지역의 경우 의정부 성모병원 간병인과 동송읍 대중목욕탕 이용자 및 접촉자를 통해 지역 내 감염이 이어져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철원 갈말읍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은 지역 내 세 번째 확진자(60대 여성)의 남편이다.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6일 근육통 등 증상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철원에선 또 이날 갈말읍에 사는 8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자택에서 지역 내 세 번째 환자인 60대 여성의 요양보호를 받는 과정에서 접촉이 발생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30분부터 동송읍 고석정 유원지 인근 호텔 내 목욕탕 등지를 다녀갔다. 이로써 철원 확진자 7명 가운데 6명이 대중목욕탕과 역학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춘천에서도 이날 지난 4일 미국에서 귀국한 30대 여성 김모씨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김씨는 자차로 춘천 자택으로 돌아왔고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강원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9명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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