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당당한 외침이 올해도 가요계에 넓게 퍼진다.
(여자)아이들은 6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 트러스트(I trust)'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타이틀곡 '오 마이 갓(Oh my god)'의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음에도 (여자)아이들은 남다른 에너지를 발산했다.
'아이 트러스트'는 9개월 만에 공개되는 (여자)아이들의 새로운 앨범으로 당당한 매력을 담고 있다. 리더 전소연이 전곡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으며, 타이틀곡 '오 마이 갓'은 강렬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어반 힙합 장르의 곡이다. '나 자신을 믿는 것만으로 당당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멤버들의 카리스마를 더욱 잘 보여준다.
피지컬 앨범을 블랙과 화이트 테마로 각각 제작하고, 뮤직비디오에서 블랙 보디 페인팅이나 얼굴 위로 피를 흘러보내는 모습 등을 과감하게 연출하는 등 (여자)아이들은 여러모로 독보적인 콘셉트를 자랑했다.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듯 업그레이드된 (여자)아이들의 퍼포먼스도 한계를 깨부수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이번 앨범은 곧 (여자)아이들의 당당한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다. 소연은 "남들이 나를 악마라고 해도 나는 나의 순수한 마음을 따르는 것을 흑과 백 콘셉트로 표현했다"며 "전체적인 콘셉트는 이세계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미연은 "몽환적인 분위기와 강렬한 퍼포먼스를 다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쇼케이스 MC는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조권이 맡았다. 조권은 "지난해 Mnet '퀸덤'에서 '라이언(LION)'을 보고 퍼포먼스가 탐났는데 이번 '오 마이 갓'으로 한번 더 빠질 것 같다"며 (여자)아이들의 퍼포먼스를 칭찬했다. (여자)아이들 멤버들도 이에 힘을 얻어 화려한 무대로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여자)아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아이 트러스트'를 발표하고 이번 주부터 '오 마이 갓'으로 다양한 활동을 시작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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