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50% 넘는 국민의 지지 받아… 누가 누굴 지키나”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이 6일 “대통령을 선거에 당신들의 입맛대로 끼워 넣지 마시고, 자신들의 비전과 정책으로 노력으로 선전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탁 자문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가 다가오니 역시 대통령의 모든 말씀과 행동을 입맛대로 해석하고 의도적으로 오역하여 선거판에 끌어들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간 있지도 않은 대통령의 선거 개입을 틈만 나면 들먹여왔고 지금은 온갖 선거용 레토릭에 대통령을 가져다 붙인다”며 “대통령은 선거의 성패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탁 자문위원은 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경제 상황 등 업무로도 바쁠 것이라며 “대통령을 선거에 이용하지 마라”고 일갈했다.
탁 자문위원은 일부 후보들이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누가 누굴 지키겠다는 것인가. 지지율이 전부는 아니지만 적어도 대통령은 지금 50%가 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최선을 다해 국가와 국민과 자신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탁 자문위원은 “오로지 각자의 능력으로, 각자의 진심으로 싸우시고 승리하시길 빈다”며 “국민들은 모든 걸 다 아는 건 아니지만 아무것도 모르지 않는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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