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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 조업 중 사망사고 잇따라…안전사고 주의보

입력
2020.04.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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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가 물질 조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물질에 나서는 해녀들. 제주도 제공.
제주 해녀가 물질 조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물질에 나서는 해녀들. 제주도 제공.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우뭇가사리 채취 시기인 4~6월 해녀가 물질 조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6일 밝혔다.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해녀 물질 조업 중 사망한 안전사고 64건을 분석한 결과 우뭇가사리 채취 시기인 4~6월에 25건(40.3%)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사망 원인별로는 심정지 24명(37.5%)으로 가장 많았고, 낙상 15명(23.4%), 가슴통증 등 기타 8명(12.5%) 순으로 나타났다. 심정지로 사망자 중에서는 70세 이상 고령해녀가 90%(19명)를 차지했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기간 사고 예방 지도와 응급처치 교육을 강화하고,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출동태세를 확립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지역 해녀 수는 3,820여명으로, 이 중 70세 이상이 2,235명(58.5%)을 차지하고 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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