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 측이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기존 입장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측 관계자는 6일 본지에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한 매체는 건음기획 손종민 대표가 "강용석 변호사와 김용호 전 기자 등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다. 김건모는 특별한 일 외에는 외출을 삼가고 있으며, 장지연과의 신혼집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따로 전할 말이 없다"라는 내용을 언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본지와 통화한 건음기획 측 관계자는 "이날 보도된 손종민 대표의 인터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도 전할 말이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혐의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지난해 12월 9일 여성 A씨가 "과거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김건모를 고소해 수사가 시작된지 108일 만이다. 김건모 측은 나흘 뒤인 같은 달 13일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맞고소했다.
올해 1월 15일 김건모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약 12시간 동안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건모의 법률대리인 또한 "많은 분들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과 다른 여러 사실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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