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부석종 합참 지원본부장… 국방부 “평균 임기” 경질설 부인
최근 제주와 진해 기지 등 해군 경계작전 실패가 알려지면서 해군참모총장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신임 해군 총장엔 부석종(56ㆍ해사40기) 현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국방부는 6일 “현 합참 지원본부장인 부석종 해군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 및 보직하는 것으로 내정했다”며 “7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 신임 총장 내정자는 2함대사령관과 해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을 역임한 해상 연합작전분야 전문가다.
임기가 7월까지였던 심승섭 현 해군 총장이 전격 교체되자 군 안팎에선 최근 잇달아 드러난 해군 기지 경계작전 실패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달 7일 민간인들이 제주 해군기지전대 철조망을 절단한 뒤 침입해 부대를 활보하다가 적발됐고, 올해 1월에는 70대 노인이 아무런 제지 없이 진해 해군기지 위병소를 통과해 부대 안을 배회하다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뒤이어 해군사관학교 외곽 울타리에 뚫린 ‘개구멍’이 8개월 가량 지나서야 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군 수뇌부 임기를 보면 평균적으로 합참의장 20개월, 육군총장 17개월, 해ㆍ공군 총장 21개월 정도”라며 “심 총장도 21개월 재임해 평균 총장 임기를 마쳤다고 본다”고 경질설에 선을 그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로 공석이 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등 육ㆍ해ㆍ공군 장성급 인사의 시기와 규모 등을 검토 중이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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