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병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는 6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며 기쁘다는 시까지 올린 김용판 후보가 제정신인가”라며 김 후보의 정체성 문제를 제기했다.
조원진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용판 후보는 2017년 5월 10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글을 올렸고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는 ‘꽃자리’라는 구상 시인의 시까지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연 보수우파 후보가 맞는지 대구시민의 아픔을 헤아렸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수천만 태극기 우파 국민이 문재인 정권 탄생이 대한민국의 불행이라는 것을 크게 걱정하고, 수많은 대구시민이 슬픔에 잠조차 이루지 못했는데, 김용판 후보는 무엇이 그리도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조 후보는 김용판 후보의 박근혜 대통령 평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조 후보는 “김용판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좌파세력들에 의해 기획 조작 사기 탄핵당한 후에는 태극기 세력에 대해 분열세력인 양 폄하했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김용판 후보가 태극기 우파 국민을 ‘탄핵이 어떻고 누구 복귀가 어떻고’라는 단어를 쓰면서 수천만 태극기 우파국민을 폄하했는데 더 이상 태극기 우파국민과 대구시민의 가슴에 상처를 주지 말라”고 공격했다. “과연 이러한 후보를 대구시민의 대표자로, 문재인과 싸울 후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미래통합당은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주장했다.
대구=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