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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1년 ‘새 아파트’ 분양가보다 2.5억 올라… 상승폭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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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1년 ‘새 아파트’ 분양가보다 2.5억 올라… 상승폭 주춤

입력
2020.04.06 15:38
수정
2020.04.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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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뉴스1
3일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뉴스1

서울 신축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 상승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고가 아파트들이 정부 부동산 규제의 집중 타깃이 된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6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는 2억5,540만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3억8,644만원과 비교하면 1억3,104만원이 떨어진 값이다. 분양가 대비 매매가율도 전분기 대비 8.68%포인트 하락한 42.11%를 기록했다. 전국 신축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가는 6,903만원 오르면서 3분기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다만 수도권 신축아파트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올해 1분기 경기 신축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는 8,539만원, 인천 신축아파트는 2,390만원 올랐다. 각각 전분기 대비 2,154만원, 418만원 오른 값이다. 분양가 대비 매매가율도 경기 20.22%, 인천 6.32% 오르며 전분기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직방은 “정부 규제 영향을 덜 받는 수도권 지역에선 오히려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대구와 세종 신축아파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신축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는 대구 2억173만원, 세종 2억637만원 상승해 2억원을 넘겼다. 두 지역 각각 전분기보다 5,022만원 6,819만원 치솟았다. 지방 전 지역 신축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거래가율은 올해 1분기 12.36%를 기록, 지난해 4분기 10.74%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 종식 시점이 불확실한 상황 때문에 아파트 매매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졌다”며 “다만 청약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되는 수요는 가격 급락을 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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