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UCC 부문

2019/20 중독예방 공모전 UCC 부문 대상 '맛있는 식탁[sweet Table]'은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자리인 식탁에서 도박, 게임, SNS 중독으로 인해 단절된 가족상을 그렸다.

이번 중독예방 공모전 UCC(User Created Contentsㆍ사용자 창작 콘텐츠) 부문은 총 231편의 작품이 접수돼 이 중 8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 ‘맛있는 식탁[sweet Table]’은 촬영기법, 연기력, 스토리텔링, 구성력 등 모든 측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작품이었다.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공간인 식탁에서 도박, 게임 등 스마트폰 중독 사례를 특유의 비현실적 상황으로 보여준 연출력이 훌륭했다. 최우수상 ‘악몽’은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스마트폰을 볼 경우 생길 수 있는 현실을 임팩트 있는 메시지로 전달했다. 최우수상 ‘일기’는 도박과 가족애의 끈끈한 정을 훈훈한 터치로 표현한 것이 돋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UCC는 흐름이 짧아지고, 임팩트 있는 구성으로 가고 있다. 출품작 영상의 제한 시간을 없애 다양한 작품을 접수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한번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

이주룡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포스터 부문

포스터 부문 대상인 '흔적'은 가족을 의미하는 결혼반지를 도박판에 거는 중독의 위험성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중독예방 공모전의 포스터 부문에는 총 1,061편이 접수됐다. 1차와 2차 심사를 거치는 동안 수상작을 선정하는 고뇌와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심사결과 대상 ‘흔적’을 비롯해 최우수상 ‘빚광’, ‘환자’ 두 편 등 총 8편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흔적’은 어두운 배경에 과감하게 생략된 결혼반지가 시선을 압도하면서 “이번 판엔 무엇을 거시겠습니까?”라는 헤드라인의 힘이 지면광고를 돋보이게 했다. 동영상이 주를 이루는 시대에 동영상이 줄 수 없는 강력한 비주얼 임팩트가 대상으로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빚광’ 편은 빚과 빛을 동음이의어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인정됐고 ‘환자’ 편도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현대인을 ‘환자’로 비유, 하루 중 잠시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과몰입을 압축해 ‘병’으로 표현한 점이 좋았다. 중독예방 공모전에 좋은 작품을 제출하고 수상한 모든 분께 심심한 감사와 축하의 말을 전한다.

이희복 상지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부 교수

웹툰 부문

웹툰 부문 대상 'PULL! PULL? PULL!'은 카지노를 떠나지 못한 한 남자가 가정의 소중함과 행복의 의미를 찾는 과정을 그렸다.

웹툰 부문에는 출품작이 총 194건으로, 뛰어난 작품과 많은 수의 웹툰이 접수된 것에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매년 해오는 공모전들에서 꾸준히 많은 작품과 질 높은 작가들이 참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거라 본다. 특히, 이번에 접수된 작품들은 아주 높은 퀄리티로 심사위원들의 오랜 고민이 있었다. 대상을 받은 ‘PULL! PULL? PULL!’은 뛰어난 연출력으로 도박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한 수작이였으며, 최우수상인 ‘한판 더?’와 ‘당신의 이야기’ 또한 현 시대를 비판하고 풍자한 좋은 작품이었다. 수상하신 모든 작가님들과 비록 수상을 아쉽게 못한 다른 작가들도 꾸준한 노력의 결실을 맺길 바란다. 벌써부터 내년 중독예방 공모전에 얼마나 우수한 작품이 나올지 기대된다.

김동범 (사)한국카툰협회 이사

슬로건&캘리그라피 부문

슬로건&캘리그라피 부문 대상작인 '도박, 빛 좋은 개살구 그만두는 것이 빚 없는 탈출구'는 실속 없는 도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를 운율 담긴 표현과 명확한 픽토그램으로 전달했다.

슬로건&캘리그라피 부문에는 총 737작품이 출품돼 캘리그라피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실감했다. 도박 중독의 예방과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슬로건을 개발, 캘리그라피로 표현하는 이번 공모 과제는 중독성 도박으로 인해 본인은 물론 가정의 파탄으로 이어지는 과오를 예방하려는 공익적 의미가 잘 표현됐다. 대상을 받은 ‘도박, 빛 좋은 개살구 그만두는 것이 빚 없는 탈출구’라는 작품은 실속 없는 경우를 말하는 우리 속담을 소재로 비상구 픽토그램을 활용, 의미를 강조하는 시각적 캘리그라피로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돈을 따는 것은 불확실하지만, 인생을 잃는 것은 확실합니다’라는 작품은 강렬한 필체로 도박의 불확실성을 강하게 인식시키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빠져가는 중 퍼져가는 독’은 중독의 의미를 슬로건 속에 녹여 독이 퍼져가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살린 우수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받았다.

정흥균 한국복지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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