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맘마미아!’와 ‘아이다’ 등을 제작한 신시컴퍼니가 올해 6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를 약 3년간 대관해 대작 뮤지컬 5편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6월 개막하는 ‘렌트’를 시작으로 10월에는 ‘고스트’, 내년에는 ‘시카고’와 ‘빌리 엘리어트’, 2022년에는 ‘마틸다’를 공연한다.
신시컴퍼니는 “디큐브아트센터는 레플리카 프로덕션 공연에서 요구되는 까다로운무대 시스템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어 해외 스태프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공연장”이라며 “3년 대관 덕분에 복잡한 무대 메커니즘, 긴 준비 기간과 연습, 장기 공연이 필요한 작품들을 안정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굴지의 제작사가 서울의 공연 중심지인 강남을 벗어나 서남권 공연장에서 3년 연속으로 대형 공연을 선보이기는 이례적이다. 신시컴퍼니와 디큐브아트센트는 “새로운 관객층 확대와 지역 확장으로 한국 뮤지컬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시컴퍼니는 ‘2020-2022 뮤지컬 시리즈’ 오픈을 기념해 ‘렌트’ ‘고스트’ ‘시카고’ ‘빌리 엘리어트’ ‘마틸다’ 5개 작품 중 3개의 공연을 묶은 패키지 상품 2종류도 마련했다. 정가 36만 원에 해당(R석 3장)하는 티켓을 9만 9천 원에 판매한다. 각 패키지는 세트당 100개로, 9일 구입할 수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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