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등 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자매결연인 미국 메릴랜드주에 코로나 퇴치에 필요한 의료용품을 지원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국외 지원은 전국 최초다.
도는 7일부터 의료용 장갑 8만장과 의료 가운 600벌 등을 배송할 계획이다.
지난 5일 기준 메릴랜드주 확진자는 3,600여명, 사망자 67명으로 미국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메릴랜드주가 코로나 확산으로 각종 의료용품이 부족하자 전남도에 지원을 요청해 이뤄진 조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미국 메릴랜드주 의료용품 지원은 지방자치단체의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코로나 팬더믹으로 모두가 어려울 때 빛이 나는 것은 ‘형제애’로, 이번 지원이 메릴랜드주가 코로나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일랜드주 래리 호건 주지사는 “가장 힘든 시기에 친구에게 기댈 수 있어 큰 위안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세계적 의과대학인 존스홉킨스 의대가 위치한 메릴랜드주는 전남도와 지난2013년 우호교류를 통해 2017 자매결연을 맺은 곳으로, 나주 출신 유미 호건이 부인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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