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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응부터 에너지인프라 구축까지…스마트시티 설계할 혁신인재 육성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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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응부터 에너지인프라 구축까지…스마트시티 설계할 혁신인재 육성 특화”

입력
2020.04.06 16:00
수정
2020.04.06 18:4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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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6일 개최된 카이스트 스마트시티 혁신인재육성사업 학생경진대회에 참여한 박사과정 학생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카이스트 제공
지난해 12월 6일 개최된 카이스트 스마트시티 혁신인재육성사업 학생경진대회에 참여한 박사과정 학생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카이스트 제공

도시에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스마트시티’는 융ㆍ복합 전문인재가 없이는 설계할 수 없다. 정부도 이에 ‘스마트시티 혁신인재 육성사업’을 통해 관련 인력을 배출할 6개 대학의 전문과정을 선정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ㆍ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의 스마트도시공학 과정도 그 중 하나다.

6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과정의 목표는 도로ㆍ교량ㆍ건물 등 사회기반 및 시민친화 시설에 빅데이터ㆍ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스마트 서비스를 접목해 기획ㆍ설계ㆍ운영은 물론 정책 수립까지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학과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4대 분야에 특화된 집중 교육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사회기반시설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위험인자를 미리 예측하는 ‘재난대응형 탄력적 인프라’ 분야, 스마트시티 건설ㆍ운영상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환경’ 분야, 기계학습을 통해 교통량을 예측하고 교통안전을 관리하는 등 육상ㆍ항공ㆍ교통공학과 도시계획을 아우르는 ‘스마트 도시시스템’ 분야, 풍력ㆍ태양열ㆍ바이오매스 등 신재생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분야 등이다.

카이스트는 과정에 참여한 석ㆍ박사생들이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체 예산의 75% 이상을 장학금으로 활용하고 학생의 특허출원비, 논문등록비 등 우수연구에 다양한 지원을 한다.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오수환 학생은 “체계적인 교과과정과 장학금 혜택 등 아래 연구와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과는 또한 매년 학생경진대회를 개최해 연구주제 발굴 및 교류를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무인항공기 기반 재해 예측, 협력적 지능형 교통시스템 기반 실시간 보행자 충돌 방지 등과 관련한 연구주제들이 발굴됐다.

학과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재산권 개발 및 산업체와의 유기적 협조에 힘쓰는 한편, 해외 유수 대학과의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도 일본 교토대, 홍콩과학기술대 등 아시아 7개 대학과 공동 학술대회를 하는 등 국제 연구협력체제를 다지고 있다. 지금까지 과정을 통해 배출된 석ㆍ박사 전문인력은 188명이다. 곽효경 교수는 “스마트도시공학 과정에서는 앞으로 미래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핵심 가치를 실현하고 책임감 있는 기술 선도를 추구하며, 국제적 위상의 스마트시티를 만들어가는 데 중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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