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워싱턴주가 국가전략물자비축분(SNS)을 통해 공급받은 인공호흡기를 뉴욕주로 전달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에 비해 뉴욕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더 고통받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주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다른 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을 인식하면서 워싱턴주가 받은 400여개의 인공호흡기를 돌려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그러면서 “이 인공호흡기들은 뉴욕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켈 보노 워싱턴주 코로나19 보건대응시스템 국장은 “워싱턴주 병원협회와의 협의 결과 워싱턴주가 다른 주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를 주지사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워싱턴주 감염자의 수가 감소한 데에 따른 것이다. 워싱턴주 보건부에 따르면 4일 현재 워싱턴주 코로나19 확진자는 7,591명이고 사망자는 310명이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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