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흐무드 지브릴 리비아 전 총리가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67세를 일기로 이집트 카이로에서 숨을 거뒀다고 AFP통신이 그의 소속 정당인 ‘국민연합당’(NFA)을 인용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NFA 측은 지브릴 전 총리가 지난달 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한 병원에서 2주 동안 치료를 받아왔었다고 밝혔다. 지브릴 전 총리는 이전부터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다.
지브릴 전 총리는 지난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을 타도한 ‘2월 17일 혁명’ 이후 리비아 과도정부의 첫 총리를 약 7개월간 역임했다.
그는 리비아의 새 헌법을 만들고, 정치 영역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후 그는 2012년 새로 의회를 구성하는 총선에서 다수당이 된 NFA를 이끌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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