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소투표자도 20대 총선 대비 3.3% 증가... ‘코로나19’ 영향인 듯
연령별로는 50대가,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유권자수 가장 많아
15일 진행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유권자가 총 4,399만 4,247명으로 확정됐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의 4,210만 398명보다 189만3,849명, 약 4.5% 증가했다. 이번 선거에서부터 최초로 선거 연령이 만 18세로 낮춰 진 것이 유권자 수가 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선거 유권자 중 국내 선거인 수는 4,382만 2,288명이고, 해외에서 투표하는 재외선거인은 17만 1,959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부터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되는 만 18세 유권자 수는 54만 8,986명이다. 전체 유권자 수의 1.2%를 차지한다.
유권자 연령대 기준으로 보면 50대가 864만 9,821명(19.7%)으로 가장 많았다. 40대 835만 7,423명(19.0%), 30대 699만 4,134명(15.9%), 20대 679만 6,623명(15.5%), 60대 643만 9,959명(14.7%)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2,217만 3,947명(50.4%)으로 남성 2,178만 7,210명보다 38만6,737명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106만 1,850명(25.2%)으로 전국에서 유권자 수가 가장 많았다.
거소투표신고자는 10만 52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총선보다 3.3%(3,179명)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확진자들이 이 투표 방식을 선택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행안부에 따르면 거소투표를 신청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60명이다. 거소투표는 투표소에 직접 가지 않고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는 부재자투표 방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투표소 방역은 물론 손소독제, 위생장갑 구비 등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철저한 투표소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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