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사용법 등 교육… 학부생ㆍ대학원생으로 ‘수업지원단’도 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국 학교들이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인근 중ㆍ고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
5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본원 캠퍼스가 위치한 유성구 관내 38개 중ㆍ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3일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원격수업 프로그램에 대한 활용교육을 실시했다. 또 학부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구성해 7일부터 29일까지 운영한다.
카이스트는 “우리는 지난달 16일부터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모든 강의를 사전에 녹화된 강의 콘텐츠와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을 활용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지역사회 중ㆍ고교 교사들에게 전수함으로써 시행착오 최소화를 통한 안정적인 학사운영을 지원하자는 뜻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이스트는 유성지역 관내 중ㆍ고교에 공문을 보내 참여한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인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 수업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교사들에게 줌 주요기능 사용법과 온라인 수업 준비사항, 문제발생시 대응방법, 출석체크, 수업진행, 퀴즈 등을 수행하는 요령과 수업진행 시 참고할 유용한 정보 등을 제공했다.
학부생과 대학원 석ㆍ박사과정 재학생 40명으로 구성하는 온라인 수업 지원단은 지원을 요청하는 각 학교에 1, 2명씩 파견해 교사들의 원격 수업 준비와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 및 불편사항을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카이스트에서 부담한다.
신성철 총장은 “온라인 강의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한 교육기관과 교육자들의 경우 새로운 교육방식을 빠르게 익히고 적응해야 하는 참으로 힘든 시기”라며 인근 지역 중ㆍ고교들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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