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백악관 브리핑을 마친 뒤 단상을 떠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내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아마도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기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조속한 경제 회복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AP통신ㆍCNN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백악관 브리핑에서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대응) 조치가 취해지기 전보다는 훨씬 적은 수겠지만, 그래도 사망자는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일 오후 7시(미 동부시간 기준) 현재 30만5,000명을 넘었으며 사망자는 8,3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내내 어둡고 심각한 표정이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해 암울한 그림을 그렸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경제활동 정상화’의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그는 “되도록 빨리 경제 흐름을 되살리고 경제 회복을 앞당기겠다”며 “미국은 다시 열려야 한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앞서 부활절인 오는 4월 12일까지 경제를 조기 정상화하겠다고 공언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세에 결국 이달 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한 달 연장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연장하면서도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힘든 2주를 앞두고 있다”며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백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행돼도 10만명에서 2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소개했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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