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도내 1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사례는 지역 내 감염이 아닌 ‘2차 감염’이라고 4일 밝혔다.
도는 “지역 내 감염이라는 표현은 경로를 알 수 없거나 불분명할 때 쓰는 것”이라며 “확진자와 접촉해 보건당국의 관리하에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11번째 확진자 A씨의 경우는 지역감염이 아닌 2차 감염이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남미 여행 후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인 9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A씨는 9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인 지난 3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 11번째 확진자인 A씨는 앞서 지난달 29일과 지난 1일 미열 증상을 보여 보건소에서 두차례에 걸쳐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자가격리 6일째인 이날 오전 10시쯤 지속적인 발열 및 인후통 증상으로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재차 검체 검사를 받았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12명 중 A씨를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는 도내에서 감염되지 않고 대구 방문, 해외 유학 및 방문 등으로 인해 타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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