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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측 “힘든 시간 보내…정신과 치료·경찰 조사 받는 중”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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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측 “힘든 시간 보내…정신과 치료·경찰 조사 받는 중” [전문]

입력
2020.04.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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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측이 약물 투약에 대해 사과하며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휘성 SNS 제공
휘성 측이 약물 투약에 대해 사과하며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휘성 SNS 제공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 측이 약물 투약에 대해 사과하며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지러운 시국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휘성은 이유를 불문하고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공식입장문을 게재했다.

리얼슬로우컴퍼니는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지난해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그날, 휘성은 본인의 집을 나간 채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화장실에서 발견됐고, 이후 경찰조사를 통해 마약류 음성 판정과 함께 별도의 특이사항 없이 자택으로 귀가 조치됐다. 하지만 귀가 조치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병원에 입원을 진행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휘성은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며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다. 리얼슬로우컴퍼니는 "앞으로도 계속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한 채 쓰러져 발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리얼슬로우컴퍼니는 이번 공식입장문에서 휘성의 병원 입원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조사가 끝난 후에도 가족과 함께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휘성은 최근 마약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러 가지 의심 경로를 들여다보며 휘성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하 리얼슬로우컴퍼니 측 공식입장 전문.

리얼슬로우컴퍼니입니다. 먼저, 어지러운 시국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작년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하여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그날, 휘성은 본인의 집을 나간 채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화장실에서 발견되었고, 이후 경찰조사를 통해 마약류 음성 판정과 함께 별도의 특이사항 없이 자택으로 귀가 조치되었습니다.

하지만 귀가 조치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병원에 입원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이와 함께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말씀드리며, 조사가 끝난 후에도 가족과 함께 치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휘성은 이유를 불문하고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려를 끼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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