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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우여곡절 끝에 설립 허가… 2022년 개교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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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우여곡절 끝에 설립 허가… 2022년 개교에 속도

입력
2020.04.03 18:49
수정
2020.04.0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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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빛가람전망대에서 한전공대 부지를 바라보며 설립 계획을 듣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빛가람전망대에서 한전공대 부지를 바라보며 설립 계획을 듣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22년 3월, 전남 나주에 학생 1,000명 규모의 ‘한전공대’가 들어선다. 교육부는 3일 대학설립심사위원회를 열고 한전공대 법인 설립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사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화상 회의로 열렸다. 위원장 포함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는 재적 위원 과반 찬성으로 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심사위는 재원 마련 근거 부족 등을 이유로 두 차례 심의를 보류, 개교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이날 법인 설립 허가가 이뤄짐에 따라 총장 인선과 교원 선발, 캠퍼스 착공을 위한 후속 작업 등 개교 준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전공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업으로, 세계 최고의 에너지 특화 공과대학을 목표로 한다. 학생 1,000명(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교수 100명 규모로 ‘에너지공학부’의 공학계열 단일학부만 개설돼 학생을 선발한다.

캠퍼스 예정 부지는 나주 부영 컨트리클럽 120만㎡로,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전남도와 나주시가 각각 대형 연구시설 40만㎡와 산학연 클러스터 40만㎡를 조성해 시너지를 꾀한다. 특히 한전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첨단연구시설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나주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한전공대가 예정대로 2022년에 개교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며 “정부도 빛가람혁신도시를 에너지 밸리로 특화시키고, 에너지 밸리가 차세대 에너지 신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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