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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1면 뚫고 올라간 美실업률?…“지면 넘칠 정도로 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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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1면 뚫고 올라간 美실업률?…“지면 넘칠 정도로 상승할 것”

입력
2020.04.03 14:45
수정
2020.04.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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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이안 브레머가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사진. 트위터 캡처.
경제학자 이안 브레머가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사진. 트위터 캡처.

세계적인 정치ㆍ경제학자인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의 의미심장한 ‘조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은 미국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안 회장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지난달 27일자 1면 사진을 올렸다. 2000년 이후 미국 내 실업률을 나타낸 그래프가 제시됐는데, 2020년에 해당하는 막대 그래프가 신문 지면을 뚫고 솟아 있다.

실제 이날 NYT 1면은 미국 내 실업률 그래프를 게재했지만,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2020년 치 통계는 담고 있지 않다. 즉 이안은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내 실업률이 앞으로 신문 지면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상승할 것이라는 '암울한 조크'를 날린 것이다. 이안은 이 사진에 "뉴욕타임스는 앞으로 지면이 더 많이 필요할 것(NYT gonna need more paper)"이라고 적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해당 신문이 발행됐던 3월 셋째 주(15∼21일)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30만 7,000건이었다. 일주일만인 같은 달 넷째 주(22~28일) 실업수당 청구 규모는 664만8,000건으로 폭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인의 약 90%가 집에 갇힌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전망을 인용해 향후 수 주 안에 미국 실업자가 2,00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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