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재택근무 방식 수정 돌입
게티이미지뱅크

재택근무에 들어갔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재택근무 유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재택근무를 연장하더라도 회사 출근 인력이 유지되도록 순환근무를 도입하는가 하면 재택근무 해제와 동시에 일시적 ‘주 4일제’를 결정한 곳도 있다. 경기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업무 정상화 채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일 IT 업계에 따르면 전직원 원격 근무를 시행 중이던 카카오는 오는 9일부터 주 1회는 회사로 출근하고 나머지 4회는 기존처럼 원격 근무를 하기로 했다. 카카오 측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조직별로 주 1회 출근하는 순환 출근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근무 방식 변경에 따라 카카오 직원들은 조직별로 주 2회의 ‘출근 요일’을 따로 지정한다. 그 중 하루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출근하면 된다. 다만 임신부와 기저질환자, 개학이 연기된 기관에 자녀를 보내는 직원, 해외 방문자 등은 기존대로 전일 원격 근무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

2월 27일부터 한 달 넘게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넷마블은 일단 재택근무 연장을 택했다. 이전까지는 1주일 단위로 기간을 연장했는데 이번에는 연장 기한을 정하지 못했다. 또 팀장 이상 직급은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한다. 넷마블 측은 “재택근무가 길어지면 업무공백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다음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한 기업은 NHN, 웹젠 등이다. NHN은 10일까지 재택근무를 1주일 연장하지만 월요일과 목요일 자율 출근 방침은 계속 유지한다. 현재 NHN은 자율 출근을 통해 전체 임직원 중 절반 가량은 회사로 출근하고 있다. 웹젠은 8일까지 전 직원 재택근무를 유지한다. 네이버의 경우 오는 17일까지 연장했다.

엔씨소프트는 전 직원 재택근무를 해제했다. 월요일인 6일부터 정상근무 체제로 돌아가는데, 4월 한 달 동안은 ‘주 4일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넥슨도 다음주부터 정상 근무에 들어간다.

반대로 전면 재택으로 전환한 곳도 있다. 기존에는 일주일 중 하루만 재택근무를 하는 순환 재택근무 방식이었던 크래프톤은 다음주 6, 7일 이틀에 걸쳐 전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에 동참하는 차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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