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856억원 확보, 매출 3억 이하 18만5585명 지원
오는 6일부터 ‘출생연도 5부제’ 적용해 신청 받아
부산지역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18만5,585명에게 긴급 민생지원금 1,856억원이 현금으로 지급된다. 업체당 100만원씩으로 오는 6일부터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부산시는 6일부터 각 구ㆍ군 홈페이지 '민생지원금 신청'에서 긴급 민생지원금 신청을 받아 신청 순서에 따라 지원금을 계좌로 보내준다고 3일 밝혔다.
시가 확보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18만5,585명에게 지급할 관련 지원금 예산 1,856억원은 정부에서 지급하는 재난지원금과 다른 민생지원금 성격이다. 재난구호기금과 예비비 등으로 마련한 예산이다. 재원의 20%인 371억원은 일선 구ㆍ군이 부담한다.
신청 대상은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로 사업장과 주민등록 모두 부산에 등록돼 있어야 한다. 시는 재난구호기금과 예비비 등을 활용해 긴급 민생지원금을 만들었다.
지원금 신청을 하면 자격요건을 확인하는 등의 심사를 거쳐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데 7일 가량 걸린다. 심사가 끝나는 대로 지원금 100만원을 신청인 계좌로 받을 수 있다. 지원금 신청은 6월 5일까지다.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와 같이 지원금 신청에도 ‘출생연도 5부제’를 적용한다.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별로 신청할 수 있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인 사람은 월요일, 끝자리가 2, 7인 경우 화요일, 3, 8인 경우 수요일에 신청하는 방식이다. 토ㆍ일요일에는 신청을 받지 않는다.
인터넷 신청이 아닌 직접 방문해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감안해 17일부터 동 주민센터 205곳에서 접수한다. 방문 신청도 출생연도 5부제를 적용한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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