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수가 영화 '광화문 질투열전'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3일 오후 복수의 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광수는 '광화문 질투열전' 출연을 결정하고 구체적인 사안들을 논의 중이다. 이광수는 해당 작품의 주연배우로 꽤 오래 전부터 거론돼왔다. 그러던 중 최근 출연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촬영에 언제 돌입할지는 미정이다. 현재 많은 작품들의 제작이 보류되거나 촬영이 연기되고 있다. 한재림 감독의 복귀작 '비상선언' 역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을 캐스팅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크랭크인 시점을 미뤘다.
'광화문 질투열전'은 26컴퍼니가 제작하며 각본과 연출은 이원식 감독이 맡는다. 한 부부를 중심으로, 네 남녀의 사랑과 질투를 그리는 작품이다.
이날 26컴퍼니 측 관계자는 본지에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제작이 미뤄진 상태라 이광수 씨의 출연이나 배우 캐스팅에 관해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광수는 지난해 9월 개봉한 '타짜: 원 아이드 잭'에서 까치 역을 맡아 파격 변신을 보여준 바 있다. 당시 그는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보고 좀 놀랐다. 내가 저 정도로 벗었나 싶었다. 감독님이 이 장면을 통해 이광수라는 배우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면서 수줍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광수의 스크린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김지훈 감독이 연출한 재난 영화 '싱크홀'에서 차승원 김성균 고창석 등과 호흡을 맞췄다. 쇼박스가 배급하는 이 작품은 아직 개봉일이 공지되지 않았다.
한편 이광수는 지난 2월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로 인해 SBS '런닝맨' 촬영에 공백이 생겼지만, 목발을 짚고 2주 만에 깜짝 복귀했다. 시청자들은 이광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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