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수제 면 마스크 1400장 제작ㆍ기증
현대자동차 직원 부인들이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예방을 위한 수제 면 마스크를 제작하는 재능기부에 나서 화제다.
3일 북구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부설 홈패션 교실은 현대차 직원부인 13명과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지역 아동들에게 나눠줄 마스크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이들은 북구자원봉사센터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 면 마스크를 제작할 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한달음에 달려왔다.
재단팀, 미싱팀, 포장팀으로 나눠 한 장 한 장 아이를 둔 부모들이 불안해 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다..
마스크 제작은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돼 18일 1차로 600장을 만들어 북구청을 통해 북구지역 5∼7세 아동들에게 전달한 데 이어 지금까지 1,400장을 만들어 전달했다.
마스크 제작 초기에는 하루 평균 200개 정도 만들었으나 이젠 솜씨도 늘고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봉사자들이 늘면서 300장도 너끈히 만들 정도로 열기 뜨겁다는 게 복지관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생산관리1부 박진용 직원부인 최봉숙(54)씨는 “아동용 마스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행복하다”며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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