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영국대사관, 트위터로 코로나19 관련 한국 입국자 자가격리 안내
첨부한 지도에 ‘동해’ 대신 ‘일본해’라고 적어 논란
주한영국대사관이 1일 이후 도착하는 한국 입국자는 2주 동안 격리된다는 안내문과 함께 첨부한 지도에 동해가 아닌 일본해라고 적어 논란을 빚었다. 누리꾼들은 영어로 “동해라고 적어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주한영국대사관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 입국하는 이들은 모두 14일간 격리돼야 한다. 격리할 거주 시설이 없는 이들은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시설에 머물러야 하며 요금이 부과된다”고 공지했다.
주한영국대사관은 공지와 함께 한국 여행 안내서를 첨부했는데, 이 안내서 지도에 동해 대신 일본해라고 적힌 것이 문제가 됐다.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항의에 나섰다. 이들은 3일 “일본해를 동해로 바꿔달라”(y1****), “동해로 불린 지가 수천년이 됐다. 아시아의 동쪽에 있는 바다이기 때문”(do*******),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올린 게시물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다. 지도에 동해라고 적어야 한다”(no*********)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의 항의에 이날 주한영국대사관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일부는 “일본 도쿄에 있는 대사관 아니냐”(hr****), “태도가 거만하고 한국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mi******)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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