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꽃샘추위ㆍ강풍에도... 3월 역대 두 번째로 따뜻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꽃샘추위ㆍ강풍에도... 3월 역대 두 번째로 따뜻했다

입력
2020.04.03 10:22
수정
2020.04.03 18:29
0 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학교 휴업이 장기화 된 지난달 31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봄을 알리는 벚꽃이 만개한 운동장을 아이들이 걸어가고 있다. 거창군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학교 휴업이 장기화 된 지난달 31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봄을 알리는 벚꽃이 만개한 운동장을 아이들이 걸어가고 있다. 거창군 제공

지난달 전국의 평균 기온이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의 평균기온이 역대 1위, 2월이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3월에도 연이어 상위값을 기록하며 올해 내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3일 기상청이 발표한 ‘3월 전국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7.9도로 전국 관측망이 갖춰진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높았다. 1위는 2018년 3월(8.1도)이다. 지난달 최고기온(14.1도)과 최저기온(1.9도)도 각각 역대 3위와 5위를 기록했다. 중하순경 잠시 꽃샘추위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유지됐다.

3월 기온이 높았던 이유는 겨울부터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2도정도 높게 유지되면서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한 극 소용돌이와 제트기류가 극 가까이 형성돼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둔 것도 원인이다. 지난달 18~27일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면서 따뜻한 남풍기류 유입과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기온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강수현상이 잦았고 강풍 등 날씨 변화도 컸다. 그러나 강수대가 우리나라 북쪽과 남쪽 해상을 통과하면서 강수량 자체는 적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됐다. 3월 전국 강수량은 28.1㎜로 평년(47.3∼59.8㎜)의 절반에 그쳤다.

한편 지난달 19~20일 북한을 지나는 차가운 저기압과 우리나라 남동쪽의 따뜻한 고기압 사이 기압차가 커지면서 불어 닥친 강풍으로 인해 일 최대순간풍속 극값을 경신한 곳이 많았다. 19일 경남 산청의 일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25.9m로 1972년 관측이래 최고 기록이다. 이날 경북 문경(23.0m/s), 북강릉(21.8m/s) 등도 일 최대풍속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세종=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